안녕하세요.
포항 효자한의원 한방내과전문의 윤경민입니다.
“학교에 가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해요.”
“집에서 편하게 쉬면 괜찮은데 스트레스만 받으면 다시 설사를 합니다.”
“평소에도 장이 예민한 편이고 소화도 잘 안될 때가 있어요.”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불편함을 겪는 분들에게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가 반복되는 질환으로, 스트레스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학교나 직장처럼 긴장해야 하는 환경에서 복통과 설사가 나타나고 집에서는 증상이 좋아지는 분들이 계십니다.

1.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어떤 질환일까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에 뚜렷한 구조적 이상이 없더라도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가 반복되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 설사, 변비, 복부팽만감 등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배변 형태에 따라 설사형, 변비형, 혼합형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설사형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묽은 변이 반복되면서 복통이나 배변과 관련된 불편함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하루에 여러 번 화장실을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배변 횟수가 하루 한 번이더라도 변이 계속 묽고 복통이 반복된다면 배변 상태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묽은 변이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설사형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복통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배변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증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었는지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2.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해질까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의 특징 중 하나는 심리적인 긴장과 스트레스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장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배출하는 역할뿐 아니라 신경계를 통해 뇌와 지속적으로 신호를 주고받습니다.
이러한 관계를 뇌-장 상호작용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의 운동과 감각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분들은 장의 움직임이나 팽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불편하지 않았던 장의 움직임도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복통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장운동이 달라지면서 묽은 변이나 급박한 배변 욕구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중요한 시험이나 발표를 앞두고 갑자기 배가 아프거나, 출근길에 화장실을 찾게 되는 분들도 계십니다.
스트레스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지만 증상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와 소화기능을 함께 살펴봅니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복통과 설사가 나타나는 경우 간비불화(肝脾不和) 등의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간비불화는 정서적인 긴장과 스트레스가 소화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설명하는 한의학적 개념입니다.
평소에는 소화가 괜찮다가 긴장하면 속이 더부룩해지고 복통이나 설사가 나타나는 경우 이러한 변증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해서 모든 환자분에게 같은 처방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 식욕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한 분도 있고, 복부팽만감이 심하거나 손발이 차가운 분도 있습니다.
또한 복통이 심한 분과 설사가 주된 증상인 분은 치료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분의 증상과 상태에 맞춰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스트레스성 설사, 자율신경 상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평소에는 괜찮다가 학교나 직장에서 긴장할 때 증상이 심해지는 분들은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반응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계는 심장박동과 소화기관의 운동 등 다양한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 데 관여합니다.
포항 효자한의원에서는 심박변이도(HRV)를 이용한 자율신경검사를 통해 자율신경 조절 상태와 스트레스 관련 지표를 참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율신경검사만으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진단하거나 복통과 설사의 원인을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환자분의 증상이 나타나는 상황과 소화 상태, 배변 습관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반복되는 복통과 설사,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살펴보세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단순히 설사를 자주 하는 질환이 아닙니다.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가 반복되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질환입니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 증상이 심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면 좋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학생 환자분처럼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면 장의 기능과 스트레스의 관계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소화불량이나 복부팽만감이 동반된다면 위장과 대장의 증상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배가 아프고 설사가 반복된다면 단순히 장이 약해서 생기는 문제로만 생각하지 마세요.
증상이 나타나는 상황과 배변 상태를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항 효자한의원에서는 환자분의 소화 상태와 배변 습관, 스트레스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